어떤 싸움도 비슷하지만, 요즘 국제정세, 사회, 경제, 회사등에서 느껴지는 벌어지고 있는 감정과의 싸움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에너지만 고갈시킨다. 진정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자신을 존중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 채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은 못마땅한 상황, 불편한 사람들, 일생일대의 끔찍한 사건, 달라져야 했을 일들로 넘쳐난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반추하며 고통받을지도 모른다. 그로 인한 실망감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불필요한 의지나 감정에 대해 한 가지를 예를 들면,
멋진 풍경을 보러 산책을 나갔다가 허허벌판에서 폭우를 만났는데도 젖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젖지 않으려고 드문드문 있는 나무들 아래로 뛰어다녀도 비를 온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와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런 상황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만 커지며 아름다운 풍경도 완전히 놓치게 될 것이다. 어쨌든 당신은 젖을 것이고, 이미 벌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런 상황이 아니었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비에 다소 젖더라도 평온하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이 집을 나선 이유이기 때문이다. 풍경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